폐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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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설

Ⅱ. 본문

Ⅲ. 맺음말

폐도 감상
Ⅰ. 서설

1. 작가 소개

《폐도》의 작가 가평요(賈平凹)는 1953년 2월 21일 섬서성(陝西省) 상주(商州) 단봉(丹鳳)에서 태어났다. 그의 창작활동은 1973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시, 소설, 산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서북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가평요의 초기 작품은 대부분이 상주지방의 농촌 환경과 그 지역 사람들의 인간미를 그려냄으로써 개혁, 개방 이후 도시화에 따른 중국인들의 미묘한 심리적 변화와 중국의 개혁, 개방정책으로 생겨난 여러 가지 사회문제, 그리고 모두가 물질적 풍요로움만을 쫓는 풍조 속에서 파손되는 중국인의 원형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냈다.
가평요는 1993년 《폐도》를 발표함으로써 중국 사회에 돌풍을 일으켰다. ‘《폐도》현상’으로도 불리는 이 현상은 문단과 문화계에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중국 정부로부터 판금조치를 받기도 했다.

2. 90년대 중국의 상황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 중국은 사회 전 영역에 걸쳐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소련과 동구의 붕괴로 인한 이념적 동요와 천안문 사태에 따른 민주화운동의 퇴조 및 사회주의 체제하의 시장경제의 공식적인 천명으로 추진된 개혁개방의 경제정책으로 90년대 중국사회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특히 정치권력에 의해 주도된 경제개발 일변도의 경제정책이 합법성과 정당성을 획득함으로써 물질에 대한 강렬한 기대감으로 확산되었으며,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활동들이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서 물질만능주의는 이념에 대한 상실감을 상쇄시켰다. 그러나 이런 시장경제의 수혜계층에서 제외된 중국의 지식인들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소외감과 불만을 느끼게 되었다. 원래 사회문화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지식인은 점점 그 지위를 상실하고, 사회적 문화적 공간의 주변으로 이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1989년 6월 4일의 천안문 사태 이후 중국 지식인들의 정치개혁 이상이 심각한 좌절을 겪게 되고 정치적 논의의 기반이 철저하게 제한되자, 지식인은 기존의 계몽주의와 현실주의를 기치로 한 이념의 해석과 실천에 있어서 전위적 역할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다.

3.《폐도》줄거리

《폐도》는 작품의 무대인 현 서안의 4대 유명인사 중 한 사람인 장지접이 80년대 급변하는 중국사회를 배경으로 여성들을 두루 편력하는 내용이다. 장지접은 문화계의 유명인사지만 타인들의 찬사와 선망에 연연해하지 않고 주위 여성들과의 성애에 집착하며 위로를 받으려 한다.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각종 청탁을 받아 자신의 명성으로 해결해 내지만 부인과의 생활은 원만하지 못하다. 그 와중에 과거에 연관되었던 경설음이라는 여인과의 이야기가 잡지에 실리면서 명예훼손으로 재판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재판에 지게 된다. 그는 자신의 명예에 환멸을 느끼며 삶의 의욕을 잃고 아편에 빠져 지내다가 결국 서안을 떠나는 역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Ⅱ. 본문

《폐도》라는 장면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 작품이 현대 중국의 현실이 형상적으로 잘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발판으로 삼아 중국의 법제 현실을 살펴보고, 외설적이라고 문제가 되었던 노골적인 성묘사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1.《폐도》속 중국의 법제

백옥주 말이 사마공 그 판사는 성격이 좀 괴팍하다는구먼. …하지만 자기는 사마공을 완전히 구워삶을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치더군.… 사마공이 딱 하나 환장하는 게 있다는데? 그게 바로 그림이나 글씨래요.… 청탁을 하려면 자화(字畵)가 안성맞춤이니까 수준 있는 작품을 구해올 수 있겠냐고 묻더군.…모택동의 그 글씨만 빼내오는 날이면 우리는 십중팔구 이 재판에서 승리한다구! 《폐도》 中 p. 287, 288.

나도 판사로서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법률은 육법전서에 다 있지요. 하지만 집행은 다 사람이 하는 것 아닙니까? 《폐도》 中 p. 363.

그런데 사마공 판사가 또 이런 말을 하더군요. 경설음이 자기네 판결동향을 알아채고는 고등법원장과 서안시 정치법률위원회 서기를 몇 번이고 찾아가 압력을 넣어달라고 했답니

. …이제 문제는 심의위원회는 여섯 명으로 구성되는데 그 중에 세 명은 저희 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고등법원장과 또 두 명 위원은 경설음 저쪽이랑 친한 모양입니다.…
《폐도》 下 p. 189.
그래서 저도 수소문을 해봤더니 경설음의 시누인가 하는 년이 중간에서 미인계를 써가지고 대법원 관계자들과 짜서 뒤집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판에 우리도 빨리 손을 써야 될 것 같습니다. 《폐도》 下 p. 413.
(1) 중국의 법제 변화
중국은 전통적으로 전제권력을 본체로 하는 ‘법률문화관념’을 갖고 있었으며 이는 줄곧 중국 사회에 있어서 법치의 발전에 영향을 끼쳐 왔다. 사회주의 정권이 수립된 이래 중국은 고도의 집중적이며 통일된 계획r경제제도를 실행하였고, 법제 제도의 건설에 있어서도 이와 대체로 맞물리면서 각종 법률규범은 전제정치를 비호하는 것을 목표로 함과 동시에 계획경제를 보호한다는 목표 아래 계획 경제를 파괴하고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을 중요한 직능으로 삼았다. 국가적 계획은 각급 영도자들에 의해 결정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은 정치권력이 법률을 대체하는 국면을 초래하였다. 그러므로 계획경제라는 조건에서는 진정한 법치를 논할 수 없었으며 1958년에는 급기야 “법치(法治)가 아닌 인치(人治)를 해야 한다”는 관점이 대두되기도 하였다. 1966년에 시작된 ‘문화대혁명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중국의 최고지도자 마오쩌둥에 의해 주도된 극좌 사회주의 운동. 한때 만민평등과 조직타파를 부르짖은 인류역사상 위대한 실험이라고 극찬을 받았으나,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이 운동으로 약 300만 명의 당원이 숙청되었고 경제는 피폐해지고 혼란과 부정부패가 만연하였다. 1981년 중국공산당은 ‘건국 이래의 역사적 문제에 관한 당의 결의’에서 문화대혁명은 당국가인민에게 가장 심한 좌절과 손실을 가져다준 마오쩌둥의 극좌적 오류며, 그의 책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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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세 논문: http://ynucc.yeungnam.ac.kr/~erectus/gung.html)

http://100.empas.com/pentry.html?i=1689890&v=42
http://100.naver.com/100.php?where=100&id=65980
http://blog.naver.com/xuexing.do?Redirect=Log&logNo=2489799
http://www.kcaf.or.kr/lecture/munhak/2003/030314_2.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