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소설-정을선전

가정소설-정을선전 자료입니다.

1.작품 줄거리

2.작품 해설

3.가정소설의 형성 배경

4.갈등의 양상
가)동시적 다부제하의 가족갈등
나)시차적 다부제하의 가족갈등

5.가족갈등을 다룬 선행설화의 구조와 성격
황조가 배경설화
목주가 배경설화
호동왕자 설화

가정소설-정을선전
작자, 연대 미상의 작품으로 `유소저전`이라고도 한다. 필사본으로는 국립중앙도서관에 3종이 있으며,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1종이 있다. 또 단국대학교에 몇몇의 필사본과 낙질본이 으며, 활자본으로는 1971년에 간행된 박문서관본이 있다. 내용은 거의 같고, 을선이 출생하는 과정과 자손에 대한 부분이 간략하게 처리된 것과 부연된 것의 차이가 있다. 이본으로는 `유희현전`이 있는데, 작품의 서사구조는 거의 같고, 등장인물에서만 차이를 보인다.
1.작품 줄거리
명나라 가정연간(嘉靖年間) 경상좌도 계림부 자산촌에 정진희라는 재상과 부인 양씨가 혈육이 없어 근심하던 중 을선이라는 아들을 낳으니, 용모와 재질이 뛰어나다. 또한 익주 땅에 유한경이라는 재상이 노씨라는 후처(後妻)와 딸 추연을 데리고 살았는데, 유한경이란 재상의 회갑 때 정진희라는 재상이 을선을 데리고 놀러왔다. 정 재상의 아들 을선은 그네를 뛰고 있는 추연을 보고 사랑을 느끼고, 집에 돌아와 상사병이 든다.
이러한 사정을 안 정 재상이 유공에게 청혼을 제의하니 유 재상 또한 기뻐하여 허락한 후, 을선은 과거에 나아가 장원급제를 한다. 드디어 추연의 집에서 혼례를 올리고 첫날밤을 맺게 되자 계모 노씨가 이를 시기한 나머지 자기의 사촌오빠를 시켜 추연의 간부(姦夫)로 자처하게 한다. 그리하여 을선으로 하여금 추연을 의심하게 하고, 을선은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버린다. 이에 추연은 변명도 못한 채 울다가 죽게 된다. 추연이 죽은 후 근처를 지나는 사람은 모두 죽고, 추연의 혼령이 나타나 울면 그 울음소리를 듣는 모든 사람이 죽었다. 유 재상 또한 죽고 그 마을은 폐촌이 되었다. 오직 추연의 유모만이 남아 있었다. 익주가 폐촌이 되었다는 상소를 받은 상이 을선을 보내자, 을선이 유모에게서 자초지종을 듣고 그제야 자신의 불찰을 깨달았다.
을선은 추연의 혼령이 시키는 대로 금성산에 가서 신기한 구슬을 얻어와 방 안에 있는 추연의 시신에 놓아 그녀를 회생시켰다. 을선이 추연을 충렬부인으로 봉하여 원비로 삼고 사랑하니, 을선과 먼저 혼인하였던 초왕 딸 정렬부인이 이것을 시기하였다. 을선이 출정한 사이에 정렬부인이 남장한 시비를 보내어 충렬부인을 오해받게 하니, 시어머니가 이를 알고 대노하여 충렬부인을 죽이려 하였다.
시비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난 충렬부인은 지함에서 혼자 아들을 낳고 사경에 이르게 되었다. 을선이 이 소식을 듣고는 황급히 돌아와 진상을 밝혀내고, 정렬부인을 사사(賜死)하였다. 그리고 충렬부인과 아들을 구하여, 이후로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고 부부가 같은 날 같은 때에 죽었다.
2.작품 해설
정을선전은 계모형 가정소설로, 작품의 일반적인 구조는 남녀 주인공의 결연-계모와의 갈등-남편을 둘러싼 부인들의 쟁총(爭寵)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내용상에서 `계모-전처자식 갈등`과 `처-첩(처) 갈등` 등의 가정소설의 전반적인 갈등구조를 모두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정을선전을 비롯하여 어룡전과 양풍운전 등은 시련을 중첩시켜 동정심을 자극하거나, 군담 등 흥미 중심의 삽화를 편입시켜 연속되는 사건 자체만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 문제의식이 둔화되면서 작품세계가 흥미 중심으로 통속화되고 있다.
3.가정소설의 형성 배경
가정소설은 축첩제에서 기인되는 애정 다툼에 적서차별에서 기인되는 신분다툼이 더해짐에 따라 조선시대의 `처-첩 갈등`은 한층 첨예화되면서 심각한 현실적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한편 조혼의 폐습은 생활수준, 의료수준의 후진성과 결합되어 기혼 여성들의 요사(夭死)를 증대시켰고, 이에 따라 계모의 영입이 늘어나면서 `계모-전처자식 갈등` 또한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되었다. 바로 이러한 당대 현실이 가정소설 형성의 사회, 문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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