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그리는 무늬(최진석 지음, 부제 나의 무늬, 대한민국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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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그리는 무늬 요약 <첫 번째 인문의 숲> 인문적 통찰을 통한 독립적 주체되기 〓인문학, 넌 누구냐?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인문학이란 정체가 무엇이며, 우리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인문학을 통해 내가 어떻게 독립적 주체가 되는가에 대한 질문과 호기심을 풀기는 어렵고, 그 쓸모는 여전히 모호하다. 〓스티브 잡스와 소크라테스 -인류의 역사에서 인간은 자연이나 신의 품 안에 있는 소속물이었다. 그러나 근대라는 시대를 지나면서 자연이나 신으로부터 독립하여 그것들을 통제하며 자신의 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자각된다. 그 능력이란 ‘이성’이다. 현대로 들어와 과학기술 문명이 발전하면서 집단으로서의 인간은 분화가 되고, 개인이 힘을 가지게 된다. -개별자로서 인간의 경향을 드러나게 한 대표적인 현대 기술 문명은 컴퓨터다. 사람이 전체 세계와 관계하는 데 있어 여러 사람의 힘과 재능을 합쳐야 가능했으나, 이제는 컴퓨터 한 대로 세계와 직접 관계할 수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이 개발돼 세계와 관계하는 매커니즘을 혼자 있는 인간의 손에 쥐어졌다. -스티브 잡스는 지금의 인간은 무엇을 욕망하고, 어떤 방식을 통해 일을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더 행복해 하는가를 생각함으로써 인간을 전혀 다른 유형으로 만들어냈다. “소크라테스하고 한나절을 보낼 수 있다면 애플이 가진 모든 기술을 주겠다.” “애플의 DNA는 기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애플의 기술은 인문학과 결합되어 우리의 심장이 노래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애플은 언제나 인문학과 기술의 교차로에 서 있다.”(p.25~27) -인간이 변화해 가는 맥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고 있었다는 것과, 그것을 집요하게 ‘관찰’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스티브 잡스가 이룬 ‘성공’보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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