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문화 특성과 가출 문제

청소년의 문화 특성과 가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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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소년 문화의 특징

80 년을 살아온 청소년은 증폭된 민주적 분위기를 경험하였다.   사회 중심은 가치관이 개인 중심으로, 권위 중심에서 평등주의로  변화했다. 이 과정에서 지배적이었던 전통적인 윤리 의식조차 점차 약화되었다. 인내, 절약, 침묵, 순종과 복종의 가치나 출세, 엘리트  주의적 가치관은 무너지고 있다. 
학 생들은 이런 영향 속에서, 현실에서의 자기만족적 쾌락과 행복을 강하게 추구하는 현실 만족적 생활관과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자기 표현 중심주의 행동관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해 또래 집단의 문화에 동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1)

 1) 즐김과 소비
첫 특징은 즐김과 소비 문화이다. 솔직한 표현을 즐긴다. 삶에 대한 감각을 서로 교환한다. 경제 성장과 물질적 풍요, 자유 민주주의의 확장으로 의사 표현이 쉬워졌다. 개성을 나타낼 기반이 된 것이다. 다만 즐김과 소비는 기존 소비문화에 의존하고 있다. 새로운 문화적 탈출보다 기존의 소비 문화에 기생하면서 자기 표현, 집단적 동질감을 구성하려고 한다.

2) 개인 중심
둘 째, 개인 중심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 친구들을 통해 안정적 정서를 유지하였다. 가정은 나름대로 따스했다. 울타리였다. 현재의 부모는 스스로 민주 제도와 억압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고, 아이들을 이해할 역량도 없다. 친구들도 즐길 때뿐이다. 많은 만남과 교환 속에서도 깊은 이야기가 없다. 개인의 문제는 개인의 것으로 남겨진다. 철저한 단절이다. 단절된 만큼 자신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자신을 더욱 드러내서 이해를 받으려고 할 것이다. 발악을 하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의 드러냄을 바라보면 결사적이다. 개인을 드러내다 보니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 악순환으로, 단절은 더욱 심해진다. 숨겨진 학생의 내면은 더욱 고독한 법이다.2) 

 3) 배타적 문화
셋 째, 청소년들의 배타적 문화 성격이다. 해방구이다. 또래 집단이  형성한 세상과 동떨어진 환상의 섬이다. 몽상적으로 현실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높아진 자주성과 표현력을  드러낸 만큼 기성 세대에게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자신들만 놀고 즐기려는 문화를 만들었다. 자기만의 드러냄과 즐김으로 기성세대를 거부한다. 배타성은 또래 집단들 사이에도 발생한다. 스스로 비슷한 분위기 사람들만을 선호한다. 과거는 동질의 사회적 이데올로기가 삶에 안정성을 보장했다. 그러나 현 사회는 생활 통합력이 없다. 개인들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의사 소통 구조는 아직 실험 단계이다.  유교 등 구질서는 무너지면서 개인이 강조되고 있지만 개인을 연결하는 망은 실험 단계이다. 능동적 소속감이 존재하기 어려운 것이다. 결국 청소년들은 보호막 없이 세상으로 던져지고 있다. 때문에 지금의 청소년은 사회성이라는 유적(類的) 본질을 집단 동질성으로  실현한 것이다. 소외의 해결을 시도한 것이다.
닫 힌 관계는 공허하다. 순간적으로 동질감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 개인은 개인으로 남는다. 닫힌 관계의 집단은 근본적인 고민을 해결할 수 없다. 구성원 사이에, 서로의 삶에 대한 관심과 개입 의사가 적다. 집단을 유지하는 힘은 순간적 동질감을 위한 강한 흥미와 쾌락일 전부이다. 강한 쾌락 후 다시 공허해지고, 다시 보다 강한 자극을 원하고, 이런 악순환 속에 사람은 무너진다. 이러한 문제는 개인에 기초한 통합력만이 해결 수 있다.

째, 독자 세력화이다. 현재 신세대는 다르다. 문화 세력 일부로 등장했다. 완전히 다른 구역을 만들었다. 과거 우리는 냄새나는 자취방에서 막걸리에 쉰 김치을 먹었다. 흡연과 음주 등은 숨어서 행하였다. 작은 쪼가리 이불 속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고 겨울 밤을 세워 이야기 했다, 세상과 꿈을. 그러다 지치면 통기타 하나로 노래하면서 삶을 만들었다. 그렇게 숨어서 조용히 청춘의 시간을 보냈다.
하 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당당히 자기를 드러낸다. 새로운 문화적 형식을 사회적 힘을 바탕으로,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과거 은밀하고 개별적인 청소년기의 경험은 공개적이고 집단적으로 변화했다. 집단화하면 사회적 힘이 생긴다. 안방 TV를 점령한 오락물은 신세대의 힘을 보여 준다. 그들은 소비도 주도한다. 유행을 창출한다. 백화점에서 청소년 중심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성공한 것을 보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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